캄보디아 '로열 마운틴(Royal Mountain)' 사기 단지의 실체
로이터 기자의 현장 조사 결과, 오다 미안제이(Oddar Meanchey)성에 위치한 '로열 마운틴' 건축물은 단순한 건물이 아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거대 사기 기지였음이 밝혀졌습니다.
[충격적인 현장 발견물]
• 가짜 은행·경찰서 세트장: 단지 내부에는 각국의 은행 창구와 경찰서 업무 공간을 그대로 재현한 '연기용(스튜디오)'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사기꾼들은 이곳에서 영상 통화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공권력을 사칭하며 신뢰를 얻었습니다.
• 정교한 사기 시나리오(Script): 폐허가 된 현장에는 타겟별 심리 상태에 따른 대화법, 반박 시 대응 요령 등이 담긴 방대한 분량의 '사기 매뉴얼'과 수천 명의 개인 정보 문건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 기업형 운영 구조: 현장에서 발견된 중문(中文) 계약서들에 따르면, 이 거대 기지는 구역별로 쪼개져 여러 사기 조직에 임대되었습니다. 식당, 기숙사, 감금 시설까지 갖춘 철저한 기업형 조직이었습니다.
경제적 피해 규모
• 미국인 피해 급증: 동남아발 전산 사기로 인해 2024년 한 해 동안 미국인들이 입은 손실액만 100억 달러(약 13조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는 사기 범죄가 이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인 재앙이 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캄보디아 정부의 압박
• 4월 데드라인: 캄보디아 당국은 로이터 측에 "4월 전까지 모든 온라인 범죄를 소멸시키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최근 태국과의 국경 합동 작전이 강화되면서, 로열 마운틴을 비롯한 접경 지역의 많은 사기꾼들이 장비를 버리고 급히 도주하거나 다른 인접국(라오스, 미얀마 등)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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