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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젠 힘듭니다”… 주말에도 30시간 극한 근무 ‘홍 중사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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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 육군 전방사단 급양관리관이었던 홍성찬 중사가 지난 15일 부대 인근 영외 숙소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향년 28세. 2019년 임관 후 2024년 해당 부대로 발령받은 뒤 구조적 인력 부족 속에서 과중한 업무를 홀로 감당하다 극단적 선택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홍 중사의 죽음은 절반도 안 됐던 부사관 충원율, 막내급 인력에 업무를 몰아준 부조리함, 예민해진 사병 관리 부담 등이 반복적으로 집중되며 발생한 인재인 정황이 드러났다.


24일 국민일보가 복수의 부대원과 유족의 증언을 종합한 결과 홍 중사의 일주일은 사실상 휴식 없는 근무로 채워져 있었다. 그는 매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30분까지 거의 24시간 고정 당직을 소화하며 부대를 지켰다. 월요일 당직을 끝낸 오전에도 부식 수령 등 다음 업무가 남아 있어 근무는 끝나지 않았다. 그는 단 한 번의 제대로 된 휴식도 없이 30시간에 가까운 고강도 근무를 이어갔다. 당직과 실무가 분리되지 않는 구조 속에서 근무와 휴식의 경계는 사실상 사라진 상태였다.


(중략)


그는 지난해 초 전역을 결심했지만 “부대에 사람이 없다”는 주변의 만류로 전역 시기를 미뤘다. 그는 제과제빵 기술을 배우며 인생 제2막을 꿈꾸고 있었다. 전역 이후를 준비하면서도 현실적으로 부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잔류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홍 중사는 부대 전입 후인 2024년부터 정신과 진료를 받기 시작했다.

홍 중사는 아버지를 여의고 가장 노릇을 해 왔다. 그가 수년간 쓴 일기장에는 ‘삶에 대한 미련은 없지만 어머니가 마음에 걸린다’는 취지의 고백이 여러 차례 반복돼 있었다. 극단적 선택을 하기 직전 본가를 찾아 어머니께 마지막 인사를 했다.


전문가들은 부사관이라는 ‘허리’가 끊어진 구조적 결함이 계속되는 한 홍 중사 같은 극단적 선택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부사관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 채 인력은 줄고, 책임과 수행해야 할 역할은 2~3배로 늘면서 과로가 일상화되는 악순환 구조에 빠졌다”며 “당장이라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중사의 형 홍성완(32)씨는 “누구보다 마음이 여리고 착한 동생이었다”며 “말주변이 없어 제대로 힘들다고 말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도와 달라.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육군은 “민간 수사기관 간 공조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유가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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